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맞대결이 김하성의 부상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만 골랐다. 김하성은 오른팔 삼두근 통증으로 결장했다.
배지환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194에서 0.184로 떨어졌다. 7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제이슨 아담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얻어냈지만, 후속 타자의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에 따르면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까지 김하성은 유격수로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타격 훈련 과정에서 통증이 계속되며 결국 라인업에서 빠졌다.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월요일부터 통증이 있었고, 스윙할 때마다 계속 느껴진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단 3경기를 쉰 김하성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앞선 두 번은 모두 휴식을 이유로 빠졌다.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 자리에는 타일러 웨이드가 들어갔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3까지 떨어진 상태다.
9일까지 두 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아직 불투명하다. 자세한 부상 상태가 전해지기 전까진 김하성의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배지환도 선발에서 밀릴 여지가 있다.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김하성의 건강 회복과 배지환의 활약이 모두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