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근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내며 21연패 사슬을 끊었다.
화이트삭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4회 초 앤드루 베닌텐디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1로 앞선 6회 초 1사 1, 2루에서 나온 앤드루 본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팀 폭투로 두 점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조너선 캐넌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묶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27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화이트삭스는 당시 더블헤더 2차전 패배를 시작으로 21경기를 내리 지면서 MLB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썼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AL 최다 연패 역사가 바뀔 뻔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1연패가 AL 최다 기록이다.
또한,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도 피했다. 20세기 이후 MLB 최다 연패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운 23연패다. 20세기 이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루이스 커널스가 1889년 기록한 26연패가 최다 기록이다.
연패 늪은 탈출했으나 팀 성적은 여전히 처참한 수준이다. 7일 기준 화이트삭스는 28승 88패 승률 0.241로 30개 구단 중 압도적인 승률 최하위다. 현재 추세라면 1962년 뉴욕 메츠가 세운 20세기 이후 MLB 한 시즌 최다 패(40승 120패)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