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마약류 의존성 시험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 위한 공동연구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마약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협력 사업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마약류, 화장품 등 연구 분야 협력사업 발굴·기획 및 기술 자문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WHO, OECD, UNODC 등 해외 기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한 국제 기준 마련 △국내외 최신 연구 정보 및 동향 공유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이다.
식약처와 KIST는 식약처가 지난해 마련한 ‘마약류 의존성 시험 안내서’를 국제연합(UN) 가이드라인으로 만들 수 있도록 8월부터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함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과 결과 지표에 대한 국제표준을 최초로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협약이 식약처와 KIST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품, 의약품 등의 정책을 수립하고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양 기관의 협력이 성공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KIST의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함께 국민께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