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민관 뭉쳤다…하나금융ㆍ도박예방치유원 '공동 프로젝트'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사진 앞줄에서 왼쪽에서 두 번째),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사진 앞줄에서 맨 오른쪽),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사진 앞줄 맨 왼쪽),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은 선포식에 참석한 청소년·학무모, 파트너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불법도박 예방 및 근절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11일 금감원은 하나금융그룹과 도박예방치유원이 지난 9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과 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 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참여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해 현장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통해 청소년을 불법도박으로부터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심오택 사감위원장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야 한다”면서 “청소년 보호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청소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불법도박을 엄정 단속하고, 예방 및 재범방지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에서부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선포식에 이어 개최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이 원장과 청소년, 학부모, 전문가들이 참석해 청소년 불법도박 피해예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원장은 참가자들의 사전인식조사, OX 퀴즈, Q&A를 통해 불법도박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금감원도 금융권과 함께 불법도박 자금 경로 차단 및 불법도박 예방 금융교육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불법도박 예방요령을 안내하고 불법도박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은 불법도박 피해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을 관람하고 도박 예방 동참 서약서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