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난 한 주(5~9일)간 14.90포인트(1.91%) 내린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나홀로 9256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0억 원, 2937억 원 순매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진매트릭스로 한 주간 68.52% 오른 4845원에 마감했다.
진매트릭스는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엘리텍그룹과 분자진단제품의 전 세계 판매를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텍그룹은 자동화 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매트릭스는 C-Tag 다중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분자진단 시장에서 두 기업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린생명과학은 같은기간 59.52% 상승하며 3160원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약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마시스(41.66%), 셀리드(39.89%), 피씨엘(38.18%) 등도 이에 크게 올랐다.
그린생명과학은 팍스로비드를 생산하는 화이자에 항생체 중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제약(43.25%)도 한국화이자제약과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팍스로비드 테마주로 함께 묶였다.
블루엠텍은 57.29% 상승한 1만8670원에 마감했다. 노보노디스크가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면서다. 노보노디스크는 블루엠텍에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맡기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 블루엠텍은 비대면 의약품배송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주 대비 45.61% 올랐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763억6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6% 증가해 123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엑스플러스(-53.29%)이다. 회사는 지난 6일 구주 양수도 계약 잔금 납입일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31일 납입 예정이었지만, 오는 14일로 변경됐다. 예고했던 유상증자 납입일도 함께 14일로 밀렸다.
엑스플러스 최대주주인 엑스페릭스는 보유 중인 구주 1851만7144주를 2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4월 처음으로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피피아이(-27.89%), 디와이디(-27.45%), 휴림로봇(-23.10%), 심텍(-21.9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