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곳’보다는 ‘나에게 맞는 곳’이 뜬다
인공지능(AI)이 올 하반기 여행 트렌드로 유명 지역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떠나는 ‘깊이 있는 여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네이버의 대화형 에이전트(AI챗봇)인 클로바X에 ‘2024년 하반기 여행 트렌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챗GPT의 경우 △재방문을 위한 새로운 경험 △개인화된 여행 경험 등을 뽑았고 클로바X의 경우 △단거리 여행지 선호 △여행지 선택 다양화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답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며 AI가 여행지 선택부터 일정까지 계획해 주는 이른바 ‘트래블테크(Travel Tech)’ 활용 여행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가 전 세계 6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챗GPT와 클로바X 모두 공통으로 ‘재방문을 위한 새로운 경험’과 ‘여행지 선택의 다양화’를 언급했다. 챗GPT는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익숙한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근교의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일본의 도쿄, 베트남 다낭 등 주요 도시 외에도 근교 도시인 시즈오카, 오이타, 달랏 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즐길거리가 다양한 지역에 취항하며 고객들에게 깊이 있는 여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일본 가고시마 △인도네시아 바탐·발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새로운 경험이 기대되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브랜드캠페인 영상 ‘뜨기 전인 곳까지, J(제주항공)가 띄웁니다’를 공개하며 깊이 있는 여행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Trip)을 더한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 트렌드에 맞춰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여행심화반’ 상품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의 대중화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찾아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며 “언제든 쉽게 새로운 경험을 찾아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