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2024’ 성황리 개막…“디스플레이 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

입력 2024-08-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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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코엑스서 ‘K-디스플레이’ 개막
지난해보다 3배 많은 바이어 방문
이철규 “디스플레이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가”
산업부 “세제 지원받도록 도와줄 것”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인 ‘2024 K-디스플레이’가 개최됐다. (이수진 기자)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인 ‘2024 K-디스플레이’가 14일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업체(약 135개)가 참가했다.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 개회사를 통해 “올해 전시회에는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대비) 3배나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왔다”며 “국내 행사로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위상에 걸맞은 국제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TV와 모니터,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제품에서 벗어나 확장현실(XR)과 모빌리티, 폴더블, 롤러블 등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인 ‘2024 K-디스플레이’가 개최됐다. 사진은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이수진 기자)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2021년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급부상하며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자 그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우리 기업의 LCD 사업 축소와 중국의 OLED 시장 진입, 시장경쟁 심화 어려운 상황 겹치며 현재 디스플레이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의 프레임을 깨고 확장 현실과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까지 디스플레이 영역 넓히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주력분야인 OLED 비중 확대되는 만큼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 간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제도와 관련해 예산 뒷받침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인 ‘2024 K-디스플레이’가 개최됐다. (이수진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로, OLED와 XR, 3D로의 확장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세계 최대 기술개발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 차세대 마이크로LED와 관련해서도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면 뒷받침 해주겠다”고 했다.

이 실장은 “곧 도입이 예정된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 공제 기간도 연장해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원하고, 마이크로LED 등 소부장이 기타장비기술로 지정돼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비와 소재의 국산화를 이루고 국내 생태계가 탄탄하게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기술경쟁력의 원천인 양질의 인력도 잘 양산되도록 여러 지원방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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