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⑦]

입력 2024-08-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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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만 관람객 1300명 방문하며 북새통
캐릭터·스토리 연계 300여종 굿즈 인기

▲14일 권수민 씨(20, 사진 오른쪽)가 이나영 씨(20)와 함께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웹툰으로만 보던 형석이(박형석, 외모지상주의 주인공)가 눈 앞에 있다니 너무 감동이고, 웹툰으로 보던 모습과 똑같아서 형석이와 함께 있는 것 같아 행복해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열린 웹툰 ‘외모지상주의’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찾은 권수민(20) 씨는 웹툰 주인공들과 만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7년 째 외모지상주의의 팬인 권수민 씨는 “팝업스토어 포토존은 웹툰 캐릭터의 키와 비율이 그대로 구현돼서 웹툰 속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전시들을 보며 웹툰 속 장면을 회상하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연재를 시작해 10주년을 맞이한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K웹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00억 회를 최초로 돌파했다. 추정 월간 조회수는 30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입증하 듯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 간 열리는 팝업스토어에 첫 날에만 1300명 가량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열린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의 굿즈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번 팝업스토어는 크게 체험존, 굿즈존, 촬영존으로 구성됐다. 500회차가 넘는 외모지상주의 많은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추억하고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스타일의 체험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을 지나면 펼쳐지는 굿즈존에서는 ‘외모지상주의’의 캐릭터와 스토리와 연계된 300여 종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또한 외부에는 외모지상주의 포토이즘 부스를 마련해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레임을 선택해 촬영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독자들은 ‘외모지상주의 세계관’에도 흥미를 보였다. 남지민(15) 양은 “외모지상주의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 외에도 김부장, 퀘스트지상주의, 인생존망 등도 즐겨본다”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즐거워서 다른 웹툰들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14일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외모지상주의 굿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강 욱(24) 씨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매하려고 20~30만 원 가량 모아왔다”면서 “외모지상주의의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세계관도 너무 재밌어서 더욱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K웹툰의 성공적인 지식재산권(IP) 2차 확장 사례로 손꼽히는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플랫폼 확대를 넘어 굿즈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념해 300여종의 다양한 굿즈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존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인 제품들 외에 200여 종의 새로운 굿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팬들의 니즈가 담긴 일해회 반지와 박형석, 김기명, 종건 3종의 피규어도 출시됐다. 또한 리미디트 에디션으로 이도규 바디필로우, 종건 인형 키링, 10주년 기념 의류, 이도규와 이현도 휴지통과 같은 제품들도 준비됐다.

팝업스토어 주최 측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첫 날 키링, 피규어, 의류, 악세사리의 인기가 높았으며 팝업스토어 한정판 필로우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더그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콘텐츠가 독자분들께 온라인 내 확장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굿즈 등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메가 IP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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