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노경은, KBO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까지 '-1'…홀드왕 타이틀도 노린다

입력 2024-08-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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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의 노경은(40)이 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노경은은 13일까지 61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29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해 팀의 핵심 불펜 역할을 맡고 있다.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경은은 리그 최다 홀드, 투수 리그 최다 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KBO를 대표하는 '마당쇠'로 자리 잡았다.

홀드 1개를 더 추가하면 노경은은 지난 시즌(30홀드)에 이어 2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한다. 이는 KBO 42년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못한 기록이다.

홀드는 팀의 리드를 지켜낸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으로 많은 경기에 나와 꾸준한 활약을 유지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이를 다름 아닌 '불혹'인 노경은이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시즌 30홀드를 선점한 선수는 어김없이 해당 연도 홀드 1위를 기록했다. 노경은이 2시즌 연속 30홀드 달성이라는 기록과 함께 홀드 타이틀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데뷔 22년 차를 맞은 노경은은 아직까지 개인 타이틀을 따낸 경험이 없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노경은은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으나 더딘 성장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2012년 선발로 잠시 활약했지만 다시 부진에 빠졌고 2016년 중반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다. 롯데에선 부진과 부활을 거듭하다 계약 문제에 부딪혀 2019년 선수 생활을 쉬는 등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이어갔고 결국 2022년 SSG 랜더스에서 마지막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도전은 완벽하게 성공했고 노경은은 지금 SSG 랜더스 불펜의 핵심으로 우뚝 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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