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가 탑걸에 2-1 승리를 거뒀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B조 탑걸FC과 불나비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은 막상막하의 플레이로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특이 이전 시즌에서 탑걸의 감독이었던 최진철이 이번 시즌부터 불나비의 감독이 되면서 양 팀의 신경전은 더욱 거셌다.
경기 시작 전반 6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불나비의 채연이었다.
볼은 막 교체 투입된 한초임을 시작으로 이승연과 강보람을 지나 골문 앞에 있던 채연의 발을 통해 탑걸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경기를 뛰고 있는 네 명의 선수를 모두 터치한 뒤 터진 골로 불나비의 팀웍을 입증했다.
하지만 탑걸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11분, 탑걸의 에이스 김보경은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볼을 끌고 간 뒤 그대로 중거리 슛을 만들며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원점에서 시작한 후반에서 탑걸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강보람이 키커로 나섰지만, 이를 막던 중 또다시 탑걸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강보람이 골에 성공하면서 후반 1분 만에 스코어는 2-1이 됐다.
후반은 지키려는 자와 뚫으려는 자의 치열한 대결로 이어졌다. 좀처럼 추가 골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체력까지 떨어지며 처절한 경기가 계속됐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탑걸이 경기 종료 직전 불나비의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한편 다음 주에는 B조 불나비와 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