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임 CEO, 본사서 16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근무한다

입력 2024-08-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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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사무실 설치 비용 부담키로

▲미국 뉴욕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운터 위에 컵들이 놓여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브라이언 니콜은 다음 달 입사 시 시애틀에 있는 본사에서 근무할 의무가 없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니콜은 필요에 따라 스타벅스 본사로 출퇴근하거나 출장을 가는 데 동의했다. 그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있다.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약 1000마일(약 1609km) 떨어진 이 도시에 설치할 원격 사무실의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것은 CEO들에게 점점 더 보편화하고 있으며, 스타벅스가 니콜을 채용하기 위해 준비한 패키지 일부였다. 그의 보상에는 1000만 달러(약 136억 원)의 현금 계약 보너스와 160만 달러의 연봉이 포함돼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초 사무직 직원에게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구했는데, 이는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불렀다.

니콜은 9월 9일 CEO로 취임한다.

앞서 스타벅스는 전날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CEO를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니콜은 2018년부터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이끌며 성공적인 경영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CEO로 일하는 동안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는 800%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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