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이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광복절인 전날(15일) 하루 20만4705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50만2232명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 후 14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전날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1위 자리를 내어줬던 ‘파일럿’은 경쟁작들을 제치고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 저력을 입증했다.
개봉 3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중 ‘웡카’가 기록했던 353만1468명의 관객 수를 넘어서며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올해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2위는 애니메이션 ‘에이리언: 로물루스’다. 14일 개봉해 전날 15만9908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 25만6408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행복의 나라’는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전날 13만4064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누적 관객 수 22만5062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4위는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차지했다. 9만252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4만5886명을 기록하며 14일(7위) 박스오피스 순위보다 3계단 뛰어올랐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에 앞서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메인 테마곡 '처음 본 순간'을 불러 화제를 빚기도 했다.
박스오피스 5위에는 ‘트위스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7만437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2만734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