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정재용(51)이 2년 만에 전처를 만났다.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전처인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32)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재회한 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재용은 "아직도 마음이 남아 있는 거 같다"며 "연지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 후회도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작년 4월 말에 지인의 동생 결혼식 사회를 본 적 있다. 사회 비용으로 100만 원을 받게 됐다"며 "수입이 생기니까 내 가족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한테 온 김에 많이 사주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나오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정재용은 "2년 동안 연지 엄마랑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가 오늘 만나기로 한 날"이라고 밝혔다.
정재용은 "일단 반가웠다. 나도 모르게 손 인사를 했다. 선물부터 꺼내서 줬다. 꽃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근데 꽃을 보더니 웃더라. (생각보다) 만남을 싫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우려한 부분인데, 격양되고 울컥하는 순간도 있었다. 연지 엄마가 틀린 얘기를 한 건 하나도 없다.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밖에 표현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 다음 해 딸 연지를 안았다. 이후 결혼 4년 만인 2022년 갈라섰다. "연지 엄마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했다. 내가 연락하고, 연지를 보려고 하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하더라"면서 "'연지가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솔직하게 대화하고 나서는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졌다"고 털어놨다.
정재용은 소속사 대표에게도 상황을 전했다. "그래도 얼굴 보고 서로 마음을 이야기했다는 게 어디냐"면서 "'연지가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내 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지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한 번만 믿어준다면 '두 번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못 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연지 아빠로서 나를 좀 많이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