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무승부에 쓴소리한 토트넘 감독 "골문 앞에서 무자비해야"

입력 2024-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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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승리를 놓친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공격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시즌 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 29분 페드로 포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에게 헤딩 동점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레스터를 상대로 점유율 70.7%, 슈팅 15개, 유효슈팅 7개로 경기를 압도했다. 이외에도 코너킥 13-2, 패스 횟수 666-268 등 각종 경기 지표를 모두 압도했다.

하지만 슈팅 7개(유효슈팅 3개)로 절반 수준인 레스터에 실점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에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전반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기회를 낭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제다. 우리는 골문 앞에서 더 무자비해야 한다. 주도권을 가지는 건 좋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기 초반 15∼20분 특히 상대를 압도했으나 (공격이) 낭비적이었다"며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조금 부족했다. 그저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2023-2024시즌 38경기에서 74골을 넣었다.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상위권이지만, 지난 시즌 팀 순위 1∼7위 팀 중에서는 골이 가장 적었다.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96골)와 격차는 22골이나 됐다.

이에 구단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19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도 영입했다.

리그 첫 경기부터 선발 스트라이커로 낙점된 솔란케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는 잘했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몇 번 기회가 왔지만 (골을 넣지 못해 스스로) 실망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다들 좋았지만 결국 경기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작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팀이 한 단계 올라서서 정상급 팀과 격차를 좁히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놓친 토트넘은 24일 에버턴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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