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위해 지속가능 과학 기업으로의 혁신에 나섰다. 2030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하고, 매출 7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지 소재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말 착공한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고객사에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2028년 1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 중이다.
올해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연 2만 톤(t) 규모 열분해유 공장을 짓고, 2026년 독자 기술 바탕의 PC(폴리카보네이트)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를 양산할 계획한다. 또 이탈리아 국영 기업 ENI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공장 건설을 추진해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원료를 확보하고, GS칼텍스와 세계 최초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에 나선다.
혁신 신약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 원의 R&D 투자를 진행한다. 20여 개의 신약 과제(전임상~임상)를 보유 중이며,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가속해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