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지난달 손해율 82% "집중호우에 적자 위기"

입력 2024-08-21 15:22수정 2024-08-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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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린 21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82%까지 뛰었다. 이달에도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손해율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4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2.2%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78.4%) 대비 3.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KB손보가 8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해상 82.4% 삼성화재 81.6% DB손보 80.5% 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모두 상회하면서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4개사의 1∼7월 누계 손해율도 작년 77.5%에서 올해 79.9%로 2.4%p 올랐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달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차량 피해가 발생해 손해액도 증가했다"며 "현재도 태풍 종다리 등 여러 요인이 반영되고 있는 데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연말까지 계속 손해율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낙하물과 침수 등에 따른 차량 피해가 3549건 접수됐으며, 추정손해액은 32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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