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이스전자가 차세대 필기인식 통합제어기(Central Control Pannel) 개발을 완료하고 제네시스 신규 차종인 GV90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베이스전자는 제네시스용 필기인식 통합제어기를 개발해 기존 제네시스 전 차종에 단독으로 공급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필기인식 통합제어기는 GV90차량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는 현대자동차와 수주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모베이스전자의 필기인식 통합제어기는 운전자가 손가락으로 네비게이션, 전화 등의 차량제어를 간편히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키보드 입력 대신 손으로 필기하듯 입력하는 방식을 활용해 운전 중 조작이 간편하고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우수해 현재 제네시스 고급 차종에만 적용되고 있다.
GV90차량에 공급 예정인 차세대 통합제어기는 3세대 모델로, 로테이트 액션(Rotate action) 방식을 통해 필요에 따라 공 모양의 조작기가 자동으로 뒤집혀 조작이 용이하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상에서 제공되는 UI별로 조작기를 활용한 메뉴 선택이 수월하게끔 제작되어 있고, 기존의 필기 입력 지원 기능은 물론 글라스를 적용시켜 미적요소를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2020년 제네시스 차량에 통합제어기를 공급할 때부터 고급차종 전용 부품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고, GV90에 공급하게 될 3세대 모델 개발로 수주를 확보하며 해당 사업부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필기인식 통합제어기는 공급을 시작한 2020년 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불과 3년 만에 2023년 206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측은 차세대 필기인식 통합제어기를 포함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약 3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역시 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타 브랜드 고급차종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 향후 가격경쟁력까지 확보를 하게 된다면 고급차종만이 아닌 보급형 차종의 사업영업으로도 보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