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로 집계됐다.
2주 전 같은 조사(29%)보다 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월 총선 이후 20% 후반대를 횡보하다 7월 넷째주, 약 3개월 만에 30%를 회복했으나, 다시 지지율이 20%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p 오른 63%로 조사됐다. 무응답 10%였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70세 이상’이 58%로 가장 높았다. 60대 35%, 50대 22%, 30대 21%, 20대 17%, 40대 1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39%, 대구·경북(TK) 35%, 강원·제주 29%, 서울 27%, 대전·세종·충청 27%, 인천·경기 24%, 광주·전라 7%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8%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에 그쳤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0%였다.
이념 성향별 지지도를 보면 보수 49%, 중도 19%, 진보 10%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가치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그렇다’는 응답률은 35%였다.
‘공정과 상식의 가치 실현’, ‘민주주의 발전’, ‘한반도 평화’, ‘경제 안정’ 등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 비율이 6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관해선 응답자의 59%가 ‘명분 없는 권한 남용’이라고 평가했다. ‘일방적 입법을 막기 위한 정당한 권한 사용’이란 응답은 3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2%, 진보당1% 순이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 대비 1%p 내렸고, 민주당은 5%p 올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