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에 6만 달러 선을 지지했다.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6만0659.6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 뛴 2636.41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2.6% 오른 583.9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9%, 리플 -0.3%, 에이다 +2.1%, 톤코인 +0.8%, 도지코인 -0.1%, 시바이누 +0.2%, 아발란체 +8.9%, 폴카닷 +1.5%, 트론 +1.4%, 유니스왑 -1.6%, 폴리곤 +1.3%, 라이트코인 -0.4%, 앱토스 +3.1%, 코스모스 -0.7%, OKB +2.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21포인트(0.89%) 밀린 5570.64에, 나스닥지수는 299.63포인트(1.67%) 떨어진 1만7619.3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최근 횡보를 거듭하던 가상자산 시장도 뉴욕 증시가 떨어짐에 따라 일시 하락했다. 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해 8월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입량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거래소 유입량은 잠재적 매도 압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유입량이 많으면 매도 압력이 높고, 유입량이 적으면 매도 압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마운트곡스 상환 및 미국 정부 매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은 8월 초 이후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발란체와 인터넷 프로토콜, 파일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들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일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 내부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여론조사보다 더 높으며, 이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이에는 정책 차이가 있으며, 시장이 트럼프 당선에 확신을 둘수록 경기 순환 주와 소형주, 비트코인이 더 나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 정책 담당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넬슨이 "카멀라 해리스는 신흥 기술 및 그런 종류의 산업이 계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코인베이스 최고 정책 책임자 파르야르시르자드가 해당 발언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파르야르시르자드는 최근 해리스 캠페인 측과의 정책 논의에 참석했으며, 이와 관련해 "캠페인과 많은 논의를 할 수 있어 기쁘다. 그들은 미국의 혁신, 일자리, 소비자 보호를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화는 중요한 첫 번째 단계이며, 정책 고문 브라이언 넬슨의 대답은 고무적인 두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내린 34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