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요 많아 예매 어려워, GTX와 시외버스 연계로 선택지 확대
국토교통부는 동탄역(SRT‧GTX-A)과 세종·대전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9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운행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오가는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동탄역에서 SRT와 GTX-A를 이용하는 연계 환승객들의 편의성도 제고될 전망이다.
동탄 신도시는 인구가 약 40만 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전 등 충청권 구간으로 시외버스 노선이 없어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동탄역에서 오송역과 대전역까지 SRT가 운행되고 있지만, 운행 횟수보다 이용 수요가 많아 표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동탄역~세종·대전 간 시외버스 운행으로 동탄 신도시와 세종·대전 간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역~세종·대전 구간 시외버스는 현재 경남여객이 운행 중인 용인~세종청사·세종·유성 간 시외버스의 운행경로를 변경해 동탄역에 추가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운행 횟수는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왕복 4회이며, 동탄→세종·대전 방향은 전체 4회 중 아침 출근 시간에 2회를 배차하고 세종·대전→동탄 방향은 전체 4회 중 저녁 퇴근 시간에 2회 배차한다.
차량은 28인석 우등버스로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며 이달 27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동탄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시간 15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만1900원이다.
국토부는 운행 이후 2~3개월간 이용 수요와 승하차 패턴을 모니터링해 운행 횟수 증가, 경로 조정 등 개선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동탄과 세종‧대전 간 시외버스와 같은 철도-버스 간 연계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출퇴근 교통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