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녹십자에 대해 ‘희귀질환의 강자, 미국 시장 진출 가시화’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0만 원을 신규제시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는 녹십자가 개발한 정맥 주사형 면역글로불린(IVIG) 10% 제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승인 후 지난 7월 미국 내 첫 출시를 완료한 제품”이라며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오래된 역사만큼 미국내 진출해 있는 경쟁제품이 10개 이상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효능 및 안전성은 대동소이 하지만 불순물 등 제조 공정상의 이슈로 제조 중단 및 시판 철회 사례가 있어 각 경쟁사 들은 공정개발에 따른 불순물 최소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출 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불순물 중에서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인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공정개발을 통해 99%까지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대량생산과 실온보관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 안정적인 생산유통이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 침투에 중요한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시그나(Cigna) 등,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완료함에 따라 올해 녹십자의 연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423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기 7.1%, 65.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헌터라제 수출은 올해 2분기 이집트에 이어 3분기 러시아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2~2023년 부진했던 백신 사업부의 매출 또한 국가 독감백신 계약금의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