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파라마운트글로벌, 카바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두고 1.46%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의 높은 예상치에 부합할지를 지켜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광범위한 지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엔비디아를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불렀다”면서 “매그니피센트7(M7) 중의 일원인 엔비디아는 올해 나스닥100 지수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식옵션시장의 거래자들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가 9.8% 급등, 즉 시가총액이 305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현 시총은 3조1100억 달러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SMCI 주가는 2.64% 하락했다. 공매도 저승사자로 널리 알려진 힌덴버그리서치가 이날 SMCI에 ‘회계조작’ 혐의를 제기하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것이 타격을 미쳤다.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MCI는 두드러지는 회계 위험 신호, 미공개 특수관계인 거래의 증거, 제재ㆍ수출 통제 실패, 고객 문제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의 주가는 7.15% 급락했다. 미디어 베테랑인 에드가 브론프만 주니어가 회사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하면서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파라마운트 인수 가능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는 브렌트 슐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21만여 주를 2487만 달러에 매각한 사실이 공개되며 주가가 6.12% 떨어졌다. 카바는 지난주 호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높인 이후 5거래일간 주가가 26%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