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시즌에 착용할 서드 유니폼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 서드 유니폼을 발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서드 유니폼은 녹색 바탕에 얼룩덜룩 명암을 준 가운데 작은 점과 점으로 이뤄진 원형 모양의 무늬가 군데군데 박혀 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녹색 유니폼은 북런던 세븐 시스터스라는 이름의 나무에서 유래된 디자인을 담았다. 세븐 시스터스는 수백 년 동안 토트넘에 있던 일곱 그루의 나무로 이어진 고리로, 여러 세대에 걸쳐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토트넘 측은 "전설에 따르면 해당 나무는 1300년대에 해당 지역 가족의 일곱 자매가 심었다고 한다"며 유래를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 90min은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할 당시 아약스를 상대로 입었던 녹색 유니폼과 비슷한 색상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며 "왼쪽 가슴에는 토트넘 로고와 함께 방패 문양과 '도전은 곧 실천'이라는 라틴어가 쓰여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외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이들은 디자인 공개 직후 "곰팡이 핀 트로피 진열장을 보여주는 것인가", "수세미 같다", "세균이 연상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핫팩 에디션 아니냐", "매생잇국이나 잔디밭이 연상된다" 등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