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으로 처음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5%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1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추진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 등에 따라 우리의 혁신 중소·벤처기업 진출이 유망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에 중기부는 첫 번째 K-혁신사절단 파견국가를 베트남으로 정하고, 베트남에서 유망한 스마트제조, 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으로 K-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개막행사에서는 K-혁신사절단 참여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현지 언론과 내빈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무대 PR’ 시간을 진행했다. K-혁신사절단을 대표해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발표했다. 특히 오영주 장관이 기업 발표 전에 미리 무대에 올라가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 기업 세일즈에 나섰다.
스마트제조 기업들은 베트남 기술혁신청에, 헬스테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기 협회 등을 방문·상담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번 K-혁신사절단에 참여해 의료기기 협회 및 메들라텍 종합병원(MEDLATEC)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밖에 베트남 주요 정부 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전 매칭을 통한 현지 바이어와의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씨엔와이더스는 베트남 중견 건설기업인 ‘MDA’ 그룹의 건설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 가로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약을, 야호랩은 유치원 관리 솔루션 기업인 ‘KidsOnline’사와 베트남 내 유치원 1200개에 방과 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약(MOU)을 체결해 올해부터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을 생산하는 로제타텍은 ‘KFI’사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높은 교육열 등의 경제사회 환경을 감안해 스마트 제조기업, 에듀테크 기업, 헬스케어 기업 등으로 K-혁신사절단을 구성한 만큼 참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양국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