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명령에 따라 2024년 정기국회에 분골쇄신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전날(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 마지막 순서에서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폭주 2년 4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며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 직전이다. 민주주의는 40년 전으로 후퇴했고, 언론 자유는 잔인하게 짓밟혔다"고 했다. 이어 "무능한 안보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대북 적대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앞장서서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했다"며 "윤 대통령은 또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가 의결한 법안을 21번이나 거부하면서 국회 입법권과 삼권 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과 국민권익위원회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가당치도 않은 면죄부를 쥐여줬다. 공정과 정의는 사라지고, 부정부패가 그 자리를 채웠다"며 "의료대란에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총체적 위기이자 혼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22대 국회의 지상과제는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파탄에 놓인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정권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 자유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윤 정권의 친일 굴종 외교와 역사 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윤 정권의 거부권 남발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국회의 권위와 3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수호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주 드디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회복, 민주주의 사수, 언론 자유, 한반도 평화수호, 역사 쿠데타, 3권분립을 위해 170명의 의원 전원이 사즉생의 각오로 분골쇄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우고 일해야겠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9월 정기국회 운영 전략과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제(102개)·정의(27개)·미래(24개)·인구(12개), 총 165개의 입법과제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