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이버 안전을 책임질 최고 수준의 착한 해커 발굴을 위해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9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코드게이트 국제 해킹방어대회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84개국 609개 팀, 주니어부(전 세계 만 19세 미만 청소년) 44개국 308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일반부 14개국 20개 팀, 주니어부 5개국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일반부 대회에선 ‘블루 워터(Blue Water)’ 팀이 우승해 장관상과 상금 5000만 원을, 주니어부에서는 ‘맹서현’이 우승해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부대 행사로 열린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에서는 ‘우주, AI와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사이버보안 이슈, 양자 암호화 기술기반 위성통신, 우주 자산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있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프로그램 ‘주니어 인공지능(AI) 아카데미’에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게임을 만들었다. 일반 참가자들이 해킹을 직접 체험하고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해킹, 챗GPT와의 대결, 하드웨어 해킹, 미니 CTF(주어진 문제를 풀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렸다.
강도현 차관은 시상식에서 “최근 사이버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화이트해커 양성은 국가안보의 선결과제인 만큼 정부도 화이트해커 양성을 비롯한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