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콘퍼런스 개최, 세미나 투자교류회 등 280여개사 참여해
○김동연 지사,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계획 밝혀
- 기후위성 발사, 기후펀드, 기후보험 추진계획 설명. 기후보험으로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 치료 계획
- 기후테크 스타트업 포함해 스타트업 천국 만들 것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새롭게 추진 중인 기후위성 발사, 기후펀드, 기후보험에 대해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앞서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2030년까지 기후테크 180억원 투자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한화 1조원)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영국의 푸드테크 업체인 인팜(Infarm),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에너지위원회, 기업, 투자사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간담회를 개최해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 실질적인 투자유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백곰이의 하루'라는 테마의 기후테크 체험관은 아직은 생소한 기후테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들은 대체육 식단 체험, 자원순환을 돕는 인공지능(AI) 페트병 회수기,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 등을 경험했다.
미래기후직업 홍보관에서는 기후테크와 관련한 일자리와 직무가 소개됐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스타트업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김 지사는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 강볼드 바산자브(Baasanjav Ganbold)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등 행사 내빈들과 함께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의 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의 '기후행동선언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대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기후테크 경진대회 더 챌린지(The ℃hallenge)' 기술·정책 부문 대상은 '에너사인코퍼레이션' 팀, 창업 부문은 단국대학교 4학년 김기태 씨가 각각 선정됐다.
'에너사인 코퍼레이션'팀은 미활용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김씨는 폐의류를 친환경 택배 완충제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제2회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는 110여 팀이 초기(창업 3년 이내)와 도약리그(3년 초과)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경쟁했다. 최우수 수상자로 센티넬이노베이션 기업이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바이오차(Biochar/토양개선제)를 생산하는 기술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