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금액별 최대 30% 상품권 환급
서울시가 시내 곳곳 60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장별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수유전통시장(강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창신골목시장(종로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등 총 60곳이다.
남성사계시장, 가리봉시장 등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께 송편, 음식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서서울시장, 청량리전통시장 등에서는 제기차기·윷놀이 등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전통 놀이 행사가 열린다. 또한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점가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 판매전’도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온라인 특별할인 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통인시장·용문시장·망원시장 등 총 49곳이며 시민들은 5개 주요 온라인 배달플랫폼(배달의 민족·놀러와요 시장·네이버 동네시장·땡겨요·시장을 방으로)에서 전통시장의 신선한 농축수산물 및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4~18일 무료 주·정차 대상 시장을 기존 33개에서 76개로 확대한다. 무료 주차 대상 시장 명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자치구·시장상인회와 합동으로 밀집 예상 시간대에 지원 인력을 편성·배치하고 관내 소방서·경찰서 등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9~15일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등 12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한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추석 특별전 환급행사도 개최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구매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