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후변화 시대 수변공간의 중요성과 새로운 수변 문화 형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6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2024 워터서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변화 적응, 도시 감성의 수변공간'을 주제로 수변감성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변공간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며 행사는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14년 물순환 엑스포로 시작된 콘퍼런스는 수변 정책 성공사례,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대문구 홍제천 일대에서 콘퍼런스, 토크콘서트, 버스킹 등으로 구성해 개최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홍제천 수변 테라스는 낙후된 공간이었던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하고 카페, 도서관을 조성해 홍제폭포와 함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폭포멍'을 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올해 87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카페 누적 매출액은 16억 원을 달성했다.
콘퍼런스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사업 정책 소개 후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도시 물순환 △도심 활성화를 위한 수변 문화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박준홍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부완 타파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 조교수, 김이형 공주대 교수, 토마스 파넬라 스톡홀름 국제 물연구소 자문위원이 기후변화가 일상화된 지금 적용할 수 있는 도시 물순환에 대해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효섭 세종대 교수를 좌장으로 앤 로이스 닐센 네덜란드 TUdelt 공대 교수, 서울대 권영상 교수가 수변 중심의 도시 재편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콘서트는 카페 폭포 일대에서 열린다. 박진희 서울시 홍보대사가 진행하며 김윤진 세계물위원회 전략국장,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국장 등이 참여해 시민과 소통한다.
홍제폭포 체험행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홍제폭포 양쪽을 게비온 블록을 통해 막고 이동형 수처리 설비를 이용해 체험공간 내 수실을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으로 강화했다.
홍제폭포 일대에서는 물순환 체험 교육, 핑크 모래 놀이, 홍제네컷,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변 활력 거점 조감도와 정원박람회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운영도 예정돼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284km에 이르는 수변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후변화 시대에 수변공간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새로운 수변 문화 형성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