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과 SKT, 비트고 코리아 지분 각각 25%, 10% 취득
하나금융과 SK텔레콤(SKT)가 비트고 코리아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비트코 코리아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의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2024)의 메인 컨퍼런스 행사 KBW2024: IMPACT에서 하나금융과 SKT가 비트고 코리아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과 SKT는 최근 비트고 코리아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각각 지분 25%와 10%를 취득한 바 있다.
비트고는 올해 초 한국 법인 비트고 코리아 설립과 대규모 증자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증권, 하나TI 등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과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양사 모두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한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 (NFI) 컨소시엄의 일원이기도 하다.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상무(AI-디지털전략본부)는 “하나금융그룹은 비트고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수탁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주주참여로 비트고 코리아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KT는 인증, 보안, 신원증명 분야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 비트고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Web3 부사장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본격적 성장을 위해서 사용자의 신뢰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적이다. SKT가 그동안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 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 이영로(Youngro Lee) 비트고 코리아 신임 대표는 “비트고 코리아는 하나금융 및 SKT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비트고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된 선도적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에 적극 소개하며 가상자산 제도화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