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갈아입은 아울렛 3사…추석 맞이 준비완료

입력 2024-09-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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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울렛 3개점, 신세계 부산•현대 송도 등 리뉴얼 완료…2030 타깃 새브랜드 입점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확장부에 조성되는 센트럴 플라자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신세계·롯데·현대 주요 유통 3사가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추석 시즌 손님 모시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 인기를 끌고 있는 식음료(F&B) 브랜드부터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젊은 소비자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을 대규모 리뉴얼 공사 끝에 이달 12일 다시 문을 연다. 2013년 8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로 약 11년 만의 첫 리뉴얼이다. 부산 지역 1호 아울렛인 이곳은 이번 재단장으로 영업면적이 기존 3만3100㎡(1만 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약 1.5배 확장했다.

입점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100여 개를 추가로 유치해 약 270개로 늘렸다. F&B와 스포츠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수도권 맛집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1752㎡(530평)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를 들이고, 5289㎡(약 1600평)의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 조성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수도권 쇼핑센터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공간 경쟁력을 갖춰 인구 750만 명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신세계사이먼은 올 2월 재단장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최근 2030 쇼핑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MZ를 겨냥해 조성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에 입점 브랜드 4곳을 추가해 젊은 소비자 공략에 힘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새로 유치한 브랜드는 2030 여성에 인기인 ‘시티브리즈’,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 등이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이에 맞서 롯데쇼핑도 프리미엄 아울렛 3개 점(동부산·파주·기흥)을 새로 단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넥스트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지역 수준을 뛰어넘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먼저 개점 10주년을 맞은 동부산점은 4628㎡(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새로 조성했다. 국내 아울렛 2호점인 ‘스톤아일랜드’ 매장과 전국 최대 규모의 ‘폴로’ 매장도 선보인다. 내년에는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인 ‘자라’의 영남권 최대 매장 입점도 준비 중이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인 ‘유스컬처빌’을 새로 만들었다. 기흥점은 이달 11일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 최대인 2050㎡(약 620평) 규모로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를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어반테라스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테라스형 아울렛’으로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잔디 중앙광장은 ‘어반테라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계적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 작가의 작품으로 꾸민 작품으로 꾸몄다.

가족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 고객의 쇼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간적 변화뿐만 아니라 상품 구성도 대대적 개편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복합 쇼핑문화 공간 ‘MZ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로 단장해 ‘마뗑킴’, ‘오아이오아이’ 등 2030 여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채웠다.

재단장 작업을 끝낸 아울렛들은 명절 나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와 롯데는 추석 당일에도 주요 아울렛 점포는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세계와 롯데가 추석 당일에 영업하는 것은 두 회사가 첫 점포를 연 2007년과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협력 사원 휴식권 보장 등을 위해 예년과 같이 추석 당일에 영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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