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AR 위성ㆍ잠수함 전투체계 등 전시
한화시스템이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초연결 솔루션을 제시하며 폴란드 및 유럽 시장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iedzynarodowy Salon Przemysłu Obronneg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해 발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크라쿠프는 17세기 초반 폴란드가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수도로 학문, 경제, 문화 및 예술 생활의 중심지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인 ‘모듈형 개방형 표준 지휘통제통신(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플랫폼’ 또한 선보인다.
MOSS 플랫폼은 기존 전차ㆍ장갑차 등의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하는 다양한 통신 장비와 지휘ㆍ통제ㆍ통신ㆍ컴퓨터ㆍ정보(C4I) 서버 및 시스템 관리 장비를 개방형 아키텍처 표준(Generic Vehicle Architecture) 기반으로 소형화ㆍ저전력화ㆍ경량화해 1개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휴대용 전자식 빔조향 안테나(Electronically Steerable Antenna) 단말기는 군 위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특화했다. ESA는 위성 통신을 위해 사용자의 물리적 조작 없이 전자식으로 위성을 자동 지향해 통신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의 휴대용 ESA 단말은 소형ㆍ경량ㆍ저전력 설계를 바탕으로 △ESA 송수신 안테나 △전원 및 제어부 △모뎀이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했다. 통합단말기 또는 일반 상용 스마트폰과도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통합 단말기는 다계층ㆍ초연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미래 표준 모바일 통신플랫폼이다. 현재 우리 군의 전술정보통신체계(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및 전술다기능단말기TMFT(Tactical Multi-Function Terminal)와 같은 전술이동통신은 물론 무전기와 같은 단말 간 직접 통신을 지원한다.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한 초연결 지휘통제통신 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미래 전장의 혁신적인 통신 및 전장 가시화 수단의 첨단 모델을 선보인다. 3000톤(t)급 디젤잠수함 중 가장 최신형인 ‘장보고-III급’에 탑재한 전투체계를 전시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향후 수상함ㆍ잠수함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유ㆍ무인복합체계(Manned-Unmanned Teaming) 등 미래 잠수함에서 운용할 체계까지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