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POSCO Idea Market PlaceㆍIMP)’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IMP는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CTO),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강기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을 비롯해 투자사와 창업 유관기관, 스타트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 공모와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선발된 14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포스코는 선발된 14곳의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서울경제진흥원에서도 각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1000만 원씩 지원했다.
이들 기업에는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과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포스코 벤처펀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수 기술총괄은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분야에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MP 행사에 이어 한국 대표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예선도 진행했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다.
한국 예선에는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IMP 선발 기업 7곳이 참가했다. 포스코는 예선을 통해 선정된 한국 대표 스타트업에 본선 진출을 위한 피칭 교육과 해외 체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세미파이널-그랜드피날레)에 참가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투자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IMP 선발 기업인 보이노시스가 본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관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콘서트, 인공지능(AI) 신진 작가와 협업해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기술을 재해석한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