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탄소에너지 확산 '맞손'…'CFE 이니셔티브' 협력

입력 2024-09-05 10:22수정 2024-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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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 개최…청정에너지 확대 논의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오른쪽)이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신이치 키하라(木原 晋一, Shinichi KHIHARA)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을 비롯한 한-일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일본이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 활용 촉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최연우 에너지정책관과 신이치 키하라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이 '한일 에너지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986년부터 한-일 에너지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CFE 활용 촉진을 위해 올해 10월 브라질에서 열릴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를 계기로 발족할 예정인 '글로벌 작업반' 공동 운영 계획을 협의했다.

또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와 일본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청정전력 이니셔티브 등 양국이 각기 추진하는 캠페인에 대해서도 협력할 방안을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IPEF 회원국의 이니셔티브 참여 독려와 청정전력 조달 관련 기업 대상 가이드북 제작, 세미나 공동 개최 등 공조 방안을 마련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앞서 양국은 올해 4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소중립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공급·소비 구조도 유사한 한일 양국이 탄소중립 대응과 함께 에너지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수소, 암모니아,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은 세계 각국이 모두 상이한 에너지 여건과 산업 여건을 가진 만큼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지속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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