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재역전승 한화, 가을야구 실낱 희망 [프로야구 5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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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5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장진혁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8월 한 달간 14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차 마진 +4를 기록한 한화는 2연승으로 9월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더군다나 4일 5위 kt 위즈(62승 2무 64패)가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히며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5일 KIA를 한 번 더 잡고, kt가 패하게 된다면 경기 차가 없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한화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이메 바리아를 올린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차를 벌이고 싶은 KIA는 에릭 라우어가 등판한다. 두 선수 모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랜 생활을 했지만, KBO리그에 와서는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리아는 68과 3분의 2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한 번도 7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바리아는 최근 등판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된 라이언 와이스가 1선발의 역할을 소화하는 상황에서 바리아의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화의 5강 싸움의 키는 바리아다. 국내 토종 선수로는 류현진이 버티고, 문동주가 부활한 만큼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바리아의 상대는 라우어다. 라우어는 4경기에서 18과 3분의 1이닝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6.87이다. 경기당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제임스 네일과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라우어의 활약이 절실하다.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너무 높은 상황에서 한화의 타선을 이겨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와 마찬가지로 그림 같은 역전승을 거둔 롯데도 kt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줄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7승 63패 2무를 기록하고 8위에서 7위로 점프했다. kt는 5할 승률을 목전에 두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외국인 에이스를 모두 내보낸 롯데는 '최강야구' 출신의 정현수를 앞세워 kt를 잡고자 한다. kt는 전날 경기 설욕을 위해 조이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8위로 쳐진 SSG 랜더스는 김광현이 나선다. 갈 길이 먼 LG 트윈스도 최원태로 응수한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하영민과 이재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9월 5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NC (창원·18시 30분)

- 한화 vs KIA (광주·18시 30분)

- kt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SSG vs LG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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