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00억뷰 'K콘텐츠 선두주자'로
아기상어ㆍ베베핀, 미국 백악관 초청받아
1020세대 등 온가족 즐길 콘텐츠 발굴
음원ㆍ공연ㆍ앱 등 IP수명 연장에 주력
"100년 사랑 '헤리티지 브랜드' 될 것"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한국 최초로 백악관에 초대받은 캐릭터가 있다. '핑크퐁 아기상어'와 '베베핀'이다.
'핑크퐁'을 제작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차세대 IP인 '베베핀', '씰룩', '문샤크' 등으로 3~5세 유,아동 로열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MZ세대를 겨냥해 웹툰, 웹소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핑크퐁'을 졸업한 아이들이 청소년,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해서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진출 10년 만에 누적 조회수 1000억 뷰(2024년 6월 기준)를 돌파하며 K콘텐츠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1000억 뷰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조회수 기준 전 세계인이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콘텐츠를 10번 넘게 본 셈이다. 누적 시청 시간은 약 68만 년으로 인류 역사의 2배가 넘고 빙하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시간에 해당한다.
특히 대표 브랜드 '핑크퐁'은 25개 언어, 7000여 편의 동요·동화 콘텐츠로 제작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을 비롯해 전 세계 175개국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앱 시리즈 170여 종을 출시해 누적 4억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112개국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영화, 애니메이션, 유튜브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 공연, 앱, 세계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제품 라이선싱을 통해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핑크퐁'은 음원파워 측면에서 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한류스타로 성장했다. 대표 음원인 '핑크퐁 아기상어'는 2019년 1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 3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주 연속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2022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스트리밍 2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최다 스트리밍 8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에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 돌파와 동시 월별 리스너 430만 명을 달성하며 국내 콘텐츠 업계 1위에 등극했다.
'핑크퐁'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백악관에 입성하기도 했다. '핑크퐁 아기상어'와 '베베핀'은 디즈니의 '위니 더 푸'와 '티거', 유니버설 픽쳐스의 '미니언즈', 피너츠의 '스누피'와 '찰리브라운' 등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참여해 K캐릭터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핑크퐁의 화려한 성과에도 더핑크퐁컴퍼니는 제2의 핑크퐁과 같은 차세대 슈퍼 IP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핑크퐁'의 주요 타깃이 1~2세 영·유아인 만큼 이들이 성장하면서 즐길 수 있는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팬덤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웹툰,웹소설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회사는 웹툰, 웹소설 시장 진출을 통해 10·20세대 및 온 가족으로 타깃을 넓혀 디즈니와 같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검증된 흥행공식을 바탕으로 IP별 후속 시즌 및 스핀오프를 차례로 공개해 전 세계 팬들이 국경과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100년 넘게 사랑받는 헤리티지 브랜드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