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정부효율위원회를 설립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위원장을 맡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나는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과 성과를 감사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제한하는 책임을 맡은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머스크 CEO도 위원장을 맡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효율위원회 설립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머스크 CEO가 위원회를 이끄는 데 동의했다고 공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보상이나 직함이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포함한 머스크 CEO의 여러 사업은 여러 연방 기관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정부 지출에 관한 기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경우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