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말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 달성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MLB 최초의 '50-50' 클럽 가입까지 홈런, 도루 각각 4개가 남았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 안타를 기록해 47번째 도루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상대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의 견제구에 당해 그대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오타니는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상황에서 바이비의 2구째 체인지업을 당겨쳐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에 2021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4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가 홈런을 기록한 다저스는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경기에서 승리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는 6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