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카지노, 이달 착공 전망…2030년 개장 목표

입력 2024-09-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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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7 중 유일하게 카지노 없어
해외 관광객 유치 위한 아시아 주요국 경쟁↑

▲일본 오사카에 들어설 카지노 리조트 조감도. 사진제공 오사카 IR

일본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가 이르면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사카 복합리조트(IR)는 오사카시로부터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부지를 넘겨받은 후 이달부터 준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카지노가 없던 일본은 온갖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오사카 IR은 미국 카지노 대기업 MGM리조트인터내셔널 일본 지사와 일본 금융서비스그룹 오릭스가 각각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파나소닉홀딩스와 서일본여객철도 등 22개 기업도 출자했다.

오사카 IR과 시 정부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당초 관광업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거나 부지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특정 조건 하에서는 위약금 없이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있다.

오사카 IR이 계획을 계속 검토하는 가운데 지난해 7월로 예정된 철수 시한은 2026년 9월까지로 두 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사카 IR은 관광산업이 회복세에 있다는 판단으로 철수 옵션을 포기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사카만에 있는 인공섬 유메시마의 49만2000㎡에 달하는 부지에 카지노를 비롯해 국제회의장ㆍ호텔ㆍ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기 투자액은 1조2700억 엔(약 12조 원)에 이른다.

오사카는 인근에 교토, 나라 등 유명 도시가 있고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도 보유해 한국인을 포함한 각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로 꼽힌다. 일본의 카지노 설립이 속도를 내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아시아 주요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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