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6거래일 만에 반등…ECB 기준금리 인하 기대 영향

입력 2024-09-10 06:52수정 2024-09-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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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화정책회의서 하향 관측 우세
라가르드 추가 인하 단서 줄지 주목
부동산업종 제외하고 전 업종 강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9일(현지시간) 510.70로 마감.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82%) 오른 510.7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41.66포인트(0.77%) 상승한 1만8443.5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89.37포인트(1.09%) 오른 8270.8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72.96포인트(0.99%) 상승한 7425.2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5% 하락하며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은 ECB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초점이 모아지며 증시가 방향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6월에 이어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올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줄지도 주목된다.

유럽증시는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부동산업종이 0.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업종은 지난주 4% 상승함에 따라 이날은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행ㆍ레저업종이 2.1% 오르며 성과가 좋았다. 특히 영국 스포츠 베팅 및 도박 회사인 엔테인이 5.3% 뛰었다. 올해 하반기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는 글로벌 투자회사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후 3% 하락했다.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엔터테인먼트는 7.13% 급락했다. 미국 금융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다운그레이드한 것이 타격을 가했다.

벨기에 금융서비스 기업 소피나는 두 번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주가는 11.8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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