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SSG, '10승 도전' 김광현 앞세워 가을 야구 희망 이어간다 [프로야구 11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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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프로야구(KBO) SSG 랜더스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SSG는 1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도 안타 단 1개만을 내주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한동민과 최정이 홈런포를 가동해 점수를 보탰다.

이로써 SSG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기록 중이던 문학경기장 8전 전패를 끊고 첫 승리를 올렸다. 또한, 공동 6위였던 한화를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서서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단 2경기 차인데, 13경기가 남았고 두산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뒤집을 만한 격차로 보인다.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는 SSG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과 함께 국내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김광현은 5점대 방어율로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본인의 10승 달성과 함께 팀의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박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SSG에 일격을 맞고 7위로 떨어진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를,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로 예고해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 벌어진다. 같은 외국인 투수이지만 두 선수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코너는 시즌 초반의 불안을 딛고 원태인과 함께 삼성의 원투펀치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 평균자책첨 5위(3.50), 탈삼진 공동 4위(15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위(1.11) 등 다수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삼성의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반면에 바리아는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즌 중반 합류한 바리아는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 10승을 거둔 이력이 있어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 합류 이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현재 5승 5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와이스는 1선발급의 활약을 보이고 있어 바리아의 부진은 더욱 아쉽다. 바리아는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4위 탈환에 성공한 kt 위즈는 엄상백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가을 야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이재학이 선발로 나선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하영민을, LG 트윈스는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9월 1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롯데 vs SSG (문학·18시 30분)

- 삼성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NC vs kt (수원·18시 30분)

- 키움 vs LG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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