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미국)/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을 시작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는 미국 외교의 상징적 공간인 캠프데이비드에 탈레반을 초청하려 했다”며 비난했다.
TV토론 사회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문제가 없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나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판단을 지지한다”라면서 “끝나지 않을 전쟁에 미국이 막대한 국민 세금을 이용할 수는 없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는 그들(탈레반)과 최악의 거래를 했다”라며 “그의 국가 안보관은 나약하고 처참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 탈레반을 초청, 비밀 회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회동을 취소한 바 있다.
해리스는 이를 거론하며 “캠프데이비드는 미국 외교와 행정부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곳으로 탈레반 수뇌부를 초청한 것은 그들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미군과 유가족을 무시하는 행태였다”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