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선거 때문에 정책 대출 늘려 가계부채 문제 심화”
여야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놓고 전·현 정부 책임 공방을 벌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이종배 의원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가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운 여건을 만들고 가계와 국가부채가 역대 최고급으로 증가하는 등 경제를 파탄 직전까지 몰고 갔다”며 “국민연금 개혁과 의료개혁,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등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폭탄만 돌리다 다음 정부에 빚만 물려줬다”고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 의원은 “국민이 먹고살기 힘든 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내수진작이 잘 안 되고 있는데 가계부채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며 “경기가 안 좋아 집값이 조정에 들어갈 때 내버려 뒀어야 했는데 정책 대출을 늘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선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4월 총선거 당시 정부와 여당이 지지율 확보를 위해 잘못된 정책을 펼쳤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체적인 가계부채는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며 “최근 주담대 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경계 의식을 갖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언주 의원이 “집값이 내려가는 것에 대해 (정부가) 포비아(공포증)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전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