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엔비디아 칩 생산 가능한 곳 TSMC와 삼성뿐
블룸버그 “중국발 지정학적 긴장이 잠재적 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월 29일 시그라프2024에서 대담하고 있다. 콜로라도(미국)/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대담을 나눴다.
그는 “수요가 너무 많다. 모두가 첫 번째가 되고 싶어 하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며 “현재는 감정적인 고객이 더 많아졌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가장 중요한 칩을 생산하기 위해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TSMC가 이 분야에서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SMC의 민첩성과 우리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은 정말 놀랍다”고 극찬했다.
동시에 “우린 그들이 훌륭하므로 사용하고 있지만, 물론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다른 업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지만, 현재 업계에서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최신 반도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이라곤 TSMC 외 삼성전자뿐이다.
블룸버그는 “황 CEO는 TSMC가 최고라고 했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을 높였다”며 “중국이 TSMC 본거지 영토를 되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엔비디아를 주요 공급업체로부터 분리하는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