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두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이글 포함 1언더파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남은 8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이 열릴 예정이다.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던 배상문은 이번 주 대회에서는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11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해 샷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은 배상문은 12번 홀(파5) 이글로 반전을 노렸다. 27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1m에 붙어 퍼트로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서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언더파 스코어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기가 거의 끝난 상황에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