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상을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상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등장해 메시지를 냈다. 김 여사가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에 등장한 건 지난해 추석 이후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대국민 명절 인사는 작년 추석 이후 1년 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매해 명절을 앞두고 대국민 인사 영상을 공개헀지만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불거진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 합창단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도 함께 한가위 인사를 했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출신으로 모두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윤 대통령 추석 영상은 이날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