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26.61포인트(3.8%) 오른 733.2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홀로 16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 원, 14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인벤티지랩(72.88%)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다음 달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기업인 인벤티지랩의 주가도 같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인벤티지랩의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진출 준비가 완료돼 근시일 내에 사업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교보증권은 "국내 비만치료제 투자를 고려한다면 인벤티지랩에 대한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인벤티지랩은 이상적인 PK DATA를 입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서 만든 다이어트 주사제다. GLP-1 호르몬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체내에 오래 머물게 해 포만감을 느껴 식욕을 떨어뜨린다.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출시를 위해 품질관리·유통을 담당할 협력 업체들과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AMG엔터는 한 주간 60.78%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기준 '사랑의 하츄핑' 관객 수는 95만 명을 기록해, 2013년 개봉했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관객 수(93만 명)를 웃도는 등 역대 애니메이션 관객 순위를 뒤집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 극장판이다. 중국의 추석 중추절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는 중국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중국 전역 7000개 상영관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주가 부양 모멘텀을 더하는 요인이다.
3위는 우정바이오(53.69%)로 주 초반 1991원에서 전일 3060원으로 마감했다. 별다른 호재는 없었다.
이밖에 에이치엘사이언스(53.49%), 제닉(48.23%), 디와이디(42.92%), 오가닉티코스메틱(40.32%), 에스트래픽(37.85%), 필옵틱스(37.61%), 보성파워텍(36.13%) 등이 큰 폭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한국유니온제약(-46.56%)이다.
2위는 드래곤플라이(-32.07%)였다.
비투엔은 29.50% 하락해 1618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클리노믹스(-27.98%), 미코바이오메드(-25.74%), 하이소닉(-23.24%), 올리패스(-22.67%), TS트릴리온(-21.60%), 아이비젼웍스(-20.77%), 엑스큐어(-19.85%)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