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안관 “용의자 체포 당시 비교적 차분해”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 인근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팜비치 보안관 릭 브래드쇼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용의자 소지품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AK-47 타입의 소총과 가방 액션캠 등이 발견됐다. 팜비치(미국)/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사법당국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인근 덤불 속에 숨어있는 용의자가 남긴 무기와 소지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남성 용의자가 있던 덤불에는 AK-47 스타일의 소총, 울타리에 걸려있던 백 팩 두 개와 액션카메라(액션캠) 고프로가 있었다”면서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금된 용의자는 이번 총격과 관련해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틴 카운티의 울리엄 D. 스나이더 보안관은 “용의자가 체포될 당시 비교적 침착했다”면서 “그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게 뭐야’ 라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무장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고, 총격은 골프장 밖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은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