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2000만~3000만 원 39.9%, 3000만~4000만 원 33.9%
생활자금 대출 76.3%…신청금액 1000만 원 이하가 66.9%
서민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출시 두 달 만에 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36만 명이 실제 혜택을 본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생활자금이 없어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민금융 잇다' 운영 두 달(6월 30일~8월 31일)간의 성과 자료를 발표했다.
서민금융 잇다는 민간·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한자리에서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은행권 서민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80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서민금융 잇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지난 두 달간 방문한 접속자는 107만915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품 알선, 복합 상담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실질적인 혜택이나 지원을 받은 이용자는 약 35만8868명에 달했다. 상품 알선 33만2072건, 복합상담 연계 9940건, 휴면예금 지급 1만6856건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61.5%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근로소득자(87.3%)가 대다수였다.
소득 구간별로는 연 소득이 2000만~3000만 원인 사람이 39.9%, 3000만~4000만 원이 33.9%로 나타났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는 47.2%로 조사됐다. 대출 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6.3%로 가장 많았다. 대출 신청 금액은 1000만 원 이하가 66.9%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플랫폼 연계 상품 및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80개인 연계 상품을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 범위를 복지멤버십, 마음투자지원사업 등으로 확대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시적 금융 애로를 겪는 서민층에게는 정책서민금융을 통해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고용, 복지 등 다른 지원방안과도 연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잇다'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