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휴식 트렌드 ‘자연 경관 감상’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동 장소로 ‘한강공원’이 1순위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이 즐겨하는 휴식 트렌드는 ‘자연경관 감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연구원은 서울 거주 만 15~69 시민 78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민 여가활동 들여다보니’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이 관광·여가활동으로 방문한 장소 1순위는 ‘한강공원(3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계천(20.5%) △광장시장(20%) △광화문(18.7%) △홍대·연남동(17.8%) △뚝섬·서울숲(15.7%)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강공원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울시민들이 관광·여가활동 방문장소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연구원은 “한강공원은 서울시민이 선호하는 광광 및 여가활동 장소로 거의 매년 1순위를 차지한다”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 속 휴식공간인 ‘청계천’과 ‘뚝섬(서울숲’도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민들이 즐기는 서울 내 관광활동은 ‘자연경관 감상(35.9%)’으로 나타났다. 공연 관람(29.7%), 박물관·전시관·미술관 방문(21.4%)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희망하는 서울 내 관광활동을 물었을 때도 휴식(10.9%), 자연경관 감상(10.8%), 공연 관람(10.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관광을 가더라도 자연경관 감상을 제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림휴양 복지활동조사 결과에서도 서울 응답자의 80%는 1년간 산림휴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짧게 하는 ‘일상형’은 월평균 9.4회, 이동시간을 포함해 4시간 이상 걸리는 산림휴양인 ‘당일형’은 연평균 3.3회, 최소 1박 2일 일정인 ‘숙박형’은 연평균 1.7회로 집계됐다.
서울 시민들은 서울 내에서 가까운 한강공원을 자주 방문하고, 자연경관 감상을 통해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2024 한강페스티별’을 통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고 있다. 올해 봄에는 10주년을 맞은 ‘멍 때리기’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여름에는 ‘무소음DJ파티’와 ‘한강 수영장’이 열리면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한강페스티벌_가을은 다음 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